에어컨 없이 여름을 나긴 어렵습니다. 아이들도 더위에 예민하고, 부모님도 쉽게 지치죠. 하지만 에어컨을 마음껏 쓰자니 한 달 후 청구서가 무섭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참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우리 가족은 '무리하지 않고 절약하는 여름'을 택했습니다.
1. 거실 집중 냉방, 가족이 함께 있는 시간에만 켠다
혼자 있는 방마다 에어컨을 틀면, 전기세가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족이 함께 모여 있는 시간에는 거실 에어컨만 집중적으로 가동합니다. 나머지 공간은 선풍기나 창문 환기로 충분하더군요.
“하루 종일 틀어도 이 정도밖에 안 나왔다고?” 저희 가족도 실제 청구서를 보고 놀랐습니다.
2. ‘문 닫기 캠페인’은 우리 집 여름 습관
에어컨이 켜진 방은 문을 꼭 닫아주세요.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공간을 차단하면 냉방 시간이 줄어들고, 에너지 소비도 뚝 떨어집니다.
아이들 방도 예외 없어요. 작은 행동이지만 효과는 분명합니다.
3. 아이들과 함께하는 전력 사용 게임
전력량 측정기를 이용해서 하루에 얼마나 소비하는지 체크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희 집은 게임처럼 기록하며 경쟁했는데, 아이들도 흥미 있어 하고 자연스럽게 절전 습관이 생기더라고요.
“재밌게 하다 보면, 절약은 덤이더라고요.”
아이를 위한 교육, 어른을 위한 절약,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회입니다.
4. 잠들기 전 타이머 설정은 기본
밤새도록 에어컨을 켜두면, 몸도 피곤하고 전기세도 부담됩니다. 취침 전 1~2시간 예약으로 자동 종료 설정해두면 꺼지는 시점에 자연스럽게 깊은 잠에 빠질 수 있어요.
5. 천장형 팬이나 써큘레이터로 냉기 순환
냉방은 '균형'이 중요합니다. 찬 공기가 아래에 머무르지 않도록 천장 쪽으로 공기를 끌어올리면 훨씬 시원함이 오래 갑니다. 선풍기보다 강력한 써큘레이터도 고려해보세요.
6. 음식 조리 시간은 오전으로, 열기 누적 막기
여름에는 요리하는 것만으로도 실내 온도가 2~3도 올라갑니다. 그래서 밥 짓고 국 끓이는 시간은 아침 일찍으로 조정했습니다. 해가 뜨기 전, 아직 실내가 덜 더울 때 말이죠. 그렇게만 해도 한낮의 에어컨 가동 시간이 줄어듭니다.
7. 식물 인테리어로 공기 순환 효과
실내에 대형 화분 몇 개만 놔둬도 체감 온도가 달라집니다. 식물은 수분을 내뿜고 공기를 식히는 역할을 하거든요. 전기세 절약뿐 아니라 가족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8. 전기요금 할인 혜택, 놓치지 마세요
한국전력 홈페이지에서 '전기요금 할인 신청'을 해두면, 다자녀가정이나 복지우대 대상자일 경우 일정 금액 할인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라 생각 말고, 한 번쯤 확인해보세요.
작은 노력들이 모이면, 여름철 전기요금은 충분히 조절 가능합니다.
“절약한다고 불편하게 살고 싶진 않다”는 분들, 불편하지 않게 바꾸는 게 핵심입니다.